민식이법 가해자 지인 "민식이 아빠, 삼성화재에 합의금 7억원 요구했다"

고(故) 김민식군 부모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른바 '민식이법'이 제정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故 김민식 군 부모와 관련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주장이 나왔다.

민식 군 부모가 삼성화재에 거액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 주장은 구독자가 8만명인 한 유튜버의 전화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나왔고, 온라인 공간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11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故 김민식 군 사망 사고 가해자의 지인과 인터뷰한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 속에 출연해 인터뷰한 이는 가해자의 지인을 자처했으나 진짜 지인이 맞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유튜버와 인터뷰한 A씨는 여러 가지 주장을 내놓았다.

A씨는 "민식 군 부모는 가해자가 사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사실 가해자는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 그런데 그쪽에서 받아주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식 군 아버지 김태양씨는 가해자가 처음 사과한 때는 사건에 대한 4차 공판이 있었던 4월 16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때 처음으로 사과를 받았다고 공판 후 언론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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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그동안 언론에 공개된 적 없는 주장도 했다. 가해자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김씨 때문이라는 주장이었다.

A씨는 "민식 군 아버지가 경찰서장 집무실을 찾아가 뒤집어놓고 난리를 쳤다더라"라면서 "아마 자기 뒤에 민주당 의원들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것 때문에 결국 검찰도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고, 발부됐다고 A씨는 말했다.

그다음 나온 주장이 해당 영상의 핵심 내용이었다. A씨는 이 주장을 하면서 삼성화재 보험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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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김씨가 삼성화재에 '7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A씨는 "민식 군 측에서는 사건 이후 곧바로 국내 최고로 꼽히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를 고용했다"라면서 "삼성화재 측은 최고가인 4억원 가량을 제시했는데, 민식 군 측은 7억원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상을 받았는지는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와 그 아내 박초희씨는 공개석상에서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돈보다 제도를 바꿔 제2, 제3의 민식이가 나오지 않기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이 단 댓글 / YouTube 

돈 때문에 계속 민식이법에 집착하느냐는 비판에 대해 민식 군 부모 측은 일관되게 돈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해왔다.

그간에 알려진 바와는 조금 다른 내용의 주장이 나오면서 시민들도 놀라워하고 있다. 

무조건 이 주장을 믿을 수는 없지만, 진실 여부는 궁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해당 주장에 대한 민식 군 부모 측 입장이 궁금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故 김민식 군 사망 사고 가해자는 1심 재판에서 금고 2년형의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사고 가해자는 "형이 과하다"며 1심 판결해 불복한 뒤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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