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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외삼촌, 미국서 코로나로 돌아가셨다...삶이 허무해"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외삼촌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kwak.jungeun.live'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외삼촌의 비보를 전하며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곽정은은 자신의 SNS에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고 시작하는 단문의 글을 올렸다.


곽정은은 "외삼촌이 멀리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결국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엄마한테 전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2’


이어 그는 "외삼촌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이민 떠나시던 날 혼자서 울면서 공항으로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갔었다는 걸 외삼촌도 엄마도 가족 모두도 모른다"라며 애틋한 심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마는 소식을 전하시며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 단어가 너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글 말미에 이정은은 삶은 너무도 아름답고 동시에 정말 허무하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2’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곽정은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약 8만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곽정은 글 전문이다.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외삼촌이 멀리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결국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톡으로 전해 들었어요. 외삼촌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이민 떠나시던 날 혼자서 울면서 공항으로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갔었다는 걸 외삼촌도 엄마도 가족 모두도 아직까지 몰라요. 비행기 시간도 몰랐고 그땐 휴대폰 같은 것도 없었고 그래서 당연히 만나지 못했으니까요.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서, 나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공항으로 그렇게 달려갔던 걸까요. 엄마는 소식을 전하시며 허무하다고 말했어요. 그 단어가 너무 아파요. 전화를 하면 너무 울것 같아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는 못했어요. 삶은 너무도 아름답고 동시에 정말 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