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 걸린 두 아들 중 한 명에게만 신장 기증해줄 수 있어 동생 선택하고 오열한 엄마

인사이트The People 's Daily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자식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 역시 똑같다.


생의 기로 앞에서 두 자식 중 한 명만을 선택하는 일은 잔혹하고 너무나 괴로운 일일 테다.


여기 한 어머니는 일생일대의 선택 앞에서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시에 거주하는 여성 리엔 륭화(Lian Ronghua·51)는 슬하에 요독증(신장의 기능이 감소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배설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 리 하이칭(Li Haiqing·26)과 리 하이송(Li Haisong·2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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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픈 아들들을 위해 신장이식을 결정하고 의사를 찾아갔다가 절망적인 말을 듣게 됐다.


두 형제 모두 신장 기증을 받아야 살 수 있지만 자신의 신장으로는 단 한 명만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녀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남편은 고혈압으로 기증이 불가했고, 신장이식 비용은 여의치 않은 형편에 한 번으로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형 하이칭은 엄마에게 동생에게 기증하라고 권유하며 자신은 대학 졸업하고 직업을 가지면 그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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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칭은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으로 북 쓰촨 의과대학 (North Sichuan Medical College)에 재학 중 요독증 판정을 받고 휴학한 상태다.


엄마는 하이칭의 권유에 따라 결국 동생에게 신장을 내어주기로 결정했고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연신 흘렸다.


리엔은 두 아들을 모두 지켜내지 못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픈 듯 오열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수술대에 오르기 전까지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8시간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형은 신장 기증을 받기 전까지 고통스러운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동생이 건강을 되찾은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5년 중국 매체 '더 피플 데일리(The People 's Daily)'가 전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당시 누리꾼들은 신장 기증을 앞두고 오열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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