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아동 성범죄자' 이사 온 걸 알게 된 딸 두 명 둔 30대 엄마
바로 옆집에 아동 성범죄자 이력이 있는 사람이 새롭게 이사와 너무나 걱정된다는 2명의 딸을 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디지털 성 착취물, 아동 성범죄에 관한 끔찍한 소식이 연일 들려오는 요즘, 아이를 둔 엄마들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8살과 6살 된 딸 둘을 키우는 30대의 평범한 엄마 A씨 역시 이런 뉴스를 접하다가 며칠 전 우편함에서 아동성범죄자 고지가 날아온 것을 발견했다.
확인해보니 바로 옆집에 아동 성범죄자가 이사를 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옆집에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걸 알았지만 아동 성범죄자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A씨는 요즘 불안한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A씨 사연에 따르면 옆집에 이사 온 성범죄자는 큰딸과 같은 또래의 아동을 강간한 범죄 경력이 있었고, 초범도 아니었다.
A씨의 고민은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이렇다 할 방법은 생각나지 않았다. 아직 집 대출금이 남아 있는 상태라 이사도 불가능했다.
게다가 A씨 부부는 맞벌이 중이라 모두 출근하고 나면 학교를 다녀온 두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시부모님은 외국에 거주하고 있고 친정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 없이 홀로 요양원에 있는 중이다.
A씨는 딸들에게 성범죄자 얼굴을 보여주고 예방책과 대처 방법을 알려줬지만 걱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사정을 전한 A씨는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한시가 급합니다"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이사를 가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초범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고 CCTV를 다는 것만으로는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이유였다.
한 누리꾼은 "범죄는 저 사람들이 저질렀는데 왜 열심히, 선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떨어야 하는지"라고 밝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