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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거주민 40명 "이태원 갔었다" 고백해

4월 말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을 방문했던 제주도 거주자가 현재까지 총 40명에 파악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뉴스1] 오미란 기자 = 지난 황금연휴 기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을 방문했던 제주 거주자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현재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4월 29일 밤 10시부터 지난 6일 낮 12시 사이 이태원동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 제주 거주자는 모두 40명이다.


지난 9일 오후 5시 기준 최초 5명(3명 질병관리본부 통보·2명 자진 신고)이 파악된 것과 비교하면 사흘 만에 8배 늘어난 것이다.


40명 중 37명은 이태원 방문 사실을 자진 신고했고, 나머지 3명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9일 도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면서 확인이 이뤄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가운데 확진자는 지난 5일 새벽 이태원동에 있는 킹클럽을 방문했던 피부관리사 30대 여성 A씨(제주 14번) 뿐이다.


나머지 24명은 다행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15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24명의 경우 제주도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날부터 각각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가 현재 담당 공무원들의 능동 감시를 받고 있는 상태다.


다만 A씨의 경우 지난 9일 밤 무증상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 병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일시적으로 발열,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 오전 11시까지 파악된 A씨의 접촉자는 모두 140명으로 집계됐다.


A씨의 킹클럽 방문과 퇴근길에 동행했던 지인인 30대 여성 B씨와 A씨의 직장인 더고운의원 직원 10명, A씨로부터 시술을 받은 더고운의원 이용객 124명, A씨가 탑승했던 시내버스 운전기사 4명, A씨가 방문한 Y식자재마트 직원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02명은 이미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나머지 38명(버스기사 1명·더고운의원 이용객 3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도 2주 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도는 1대 1 모니터링을 진행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한 7일부터 9일까지 더고운의원을 방문하거나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소재 5개 클럽(킹클럽·퀸·트렁크·소호·힘)을 방문한 이들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