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자, 숨만 쉬어도 같은 공간 사람에게 코로나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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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들이 단지 정상적인 호흡만으로 같은 공간의 다른 사람들을 전염시킬 수 있다고 스위스의 취리히대학과 직업환경보건센터의 연구팀이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의학 정보 전문 매체인 '뉴스 메디칼 라이프 사이언스'에 따르면 연구팀은 최근 논문 리뷰 사이트(medRxiv)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얻기 위해 밀폐된 방에서 정상적인 호흡과 기침 중 형성돼 공기 중으로 퍼진 물방울 입자 1개에서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무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무증상자 개인의 바이러스 방출량을 모델링했다.


이들의 계산에 따르면 무증상자 개인이 1회 호흡 시 바이러스의 배출량은 입자 1개의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1㎛=1/1000㎜) 이하임을 의미하는 PM10에서 평균 0.12카피/㎤다. 또한, 최대치는 4.1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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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같은 방식으로 기침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도 계산했다. 1회 기침 시 PM10에서의 누적 배출량은 평균 1만900카피/㎤, 최대치는 36만6000카피/㎤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정도 수치는 무증상자들이 기침하거나 단지 정상적으로 호흡만 하는 경우에도 밀폐된 공간의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논문은 이 때문에 무증상자와 방에 같이 머무르는 것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보통 사람은 시간당 약 0.5㎥의 공기를 호흡을 하므로 같은 방에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당 바이러스 1만 개를 들이마신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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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시간당 10회의 환기가 이루어지는 병원의 경우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지다가 약 30분 후부터 안정화됐으며, 시간당 약 3회의 환기가 이루어지는 사업장의 경우 거의 3시간 동안 농도가 계속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이번 연구로 코로나19의 전파 이유가 밝혀졌다"며 "미립자 에어로졸은 공기 중 체류 시간이 길고 호흡을 통해 폐의 깊은 곳까지 도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증상자가 실내에 있으면 같은 공간 내의 사람들은 그가 배출하는 엄청난 수의 바이러스를 들이마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건강한 경우와 무증상적인 경우를 구별할 수 있는 대량 검진이 없다면 사무실을 공유해서는 안 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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