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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버린 오염물질 먹고 배속에 새끼 품은 채로 죽은 '세계 5대 희귀종' 핑크 돌고래

홍콩 라마섬의 해안가에서 오염 물질에 감염돼 새끼를 품은 채 죽은 핑크 돌고래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OPCFHK'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뱃속에 새끼를 품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바다를 항해하던 핑크 돌고래.


그 꿈을 채 피우기도 전에 인간이 버린 쓰레기와 오염 물질로 인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홍콩 라마섬 해안가에서 발견된 사진 속 돌고래는 외상이 없는 모습으로 출산이 임박한 듯 배 쪽이 불룩 튀어나온 상태다.


실제로 핑크 돌고래 부검 결과 1.02m 크기의 새끼 돌고래가 배 속에 있었다. 다만 부패한 상태로 보아 죽은 채로 바다를 표류하다 해안가에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OPCFHK'


그물에 걸린 흔적 등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인근 해역을 지나던 선박 등에서 유출된 오염 물질 때문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7년 돌고래를 발견한 '홍콩해양공원보호재단(Ocean Park Conservation Foundation Hong Kong)'측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재단 측은 "인간이 버린 오염 물질로 배속 새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죽으면서 엄마 돌고래에게도 감염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생태계 파괴 등으로 세계 5대 희귀 동물로 지정된 핑크 돌고래의 죽음은 당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반성을 안겼다. 


또한 소중한 생명을 지닌 채로 외로이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핑크 돌고래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내며 지금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OPCF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