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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으로 다툰 다음 날 아랫집 아줌마가 걸어놓은 저주 인형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던 이웃이 저주 인형을 만들어 걸어놓았다고 호소한 여성 리아오(Liao)씨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South China Morning Post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이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층간 소음 문제. 

 

특히 최근 층간 소음 문제는 이웃 간의 사소한 다툼을 넘어 잔혹한 복수극으로 이어지기도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아래층 이웃과 다툰 이후 베란다에 저주 인형을 걸어두었다고 호소하는 리아오(Liao)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아오는 지난 2017년부터 아랫집 이웃과 여러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들은 층간 소음 문제와 공용 공간인 계단에서 식물을 키우는 문제로 자리다툼을 하다 완전히 사이가 틀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outh China Morning Post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층간 소음 갈등이 더욱 심해진 상태였다.


그러던 지난 3월, 리아오는 아랫집 이웃의 베란다에 걸려 있는 음침한 물건을 보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베란다에 걸려있던 것은 다름 아닌 저주 인형이었던 것이다. 빨간색 글씨로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기까지 했다.


목을 메단 듯한 오싹한 느낌마저 드는 저주 인형을 보고 리아오는 곧바로 아랫집 이웃을 찾아가 항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outh China Morning Post


그러나 아랫집 이웃은 날씨가 화창하길 기원하는 날씨 인형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윗집과는 아무런 상관없으니 신경 쓰지 말라며 돌려보냈다.


리아오는 매체에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분노했다. 인형을 본 후로 몸이 아프고 기분이 안 좋아졌다며 호소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이웃 간의 층간 소음 문제는 한국의 사정도 비슷하다. 복수를 위해 스피커를 부착하고 심하게는 흉기를 휘두르는 등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