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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응가 50kg 싸 '동산'도 만드는 우주 최강 똥쟁이 코끼리

하루에 어마어마한 양의 배설물을 내보내는 코끼리 모습이 담긴 사진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다.

인사이트boredpanda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가도 속 시원하게 배변을 보지 못하는 친구가 있는가.


이런 친구들이 너무도 부러워할 만한 동물이 있다. 바로 코끼리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boredpanda)'는 엄청난 양의 똥을 싸고 있는 코끼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배변을 보고 있는 코끼리 옆에는 산더미처럼 쌓아둔 배설물들이 한가득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끼리는 포유동물 중에서도 어마어마한 양의 똥을 싸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루에 약 250kg의 풀을 뜯어 먹는 코끼리는 하루에 보통 50kg의 똥을 싼다.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팀에서 코끼리의 배변 활동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 코끼리의 배변 시간은 초속 6cm로 나타났다. 10초가 채 되기 전에 50kg에 달하는 똥을 모두 다 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jenscullmannphotography'


코끼리의 활발한 배변 활동에 대한 비밀은 대장 내벽에 있는 점액층에 있다.


동물의 몸집이 클수록 점액층이 두껍다. 점액층이 두꺼울수록 똥이 대장에서 미끄러지듯 원활하게 나오기 때문에 코끼리같이 몸집이 큰 동물이 똥을 잘 눌 수 있는 거다.


코끼리 똥은 40~45%가 섬유질이고 냄새도 심하지 않다. 게다가 엄청난 배설물 양이 식물의 좋은 거름이 되기 때문에 코끼리 다섯 마리면 1년에 나무 1천 그루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여러모로 경이롭고 대단한 코끼리 똥. 코끼리에게 똥쟁이라며 놀리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   


인사이트Facebook 'jenscullmann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