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화상 앱 '줌' 통해 사형선고 내린 나이지리아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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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양소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나이지리아에서 법원이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형 선고'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은 지난 4일 나이지리아 법원이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통해 한 남성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뒤 교수형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지난 2018년 자신의 어머니가 일하는 곳의 고용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법무부 대변인은 "판사는 줌을 사용해 원격으로 출석한 변호사와 검사들에 판결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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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하기 위해 화상으로 이날 선고 재판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엠네스티의 나이지리아 본부는 화상을 통한 재판에서 피고인은 충분한 반론권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엠네스티 측은 "이번 사건에서 정의가 행해졌다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화상 재판이 정의의 원칙과 공정한 청문 절차를 따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이지리아 사법부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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