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국수 vs 잔치국수"…주룩주룩 비 오는 오늘, 당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주세요
오늘처럼 주룩주룩 비 오는 날, 당신이라면 비빔국수와 잔치국수 중 어떤 것을 드시겠습니까?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주룩주룩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이번 주말, 빗소리를 들으며 뒹굴뒹굴하다 보니 슬슬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대충 때우자니 배고프다며 요동치는 배에게 미안해지는 것 같고, 거하게 먹자니 귀찮음이 온몸을 지배하고 있어 고민되는 찰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메뉴가 있다.
바로 한 그릇만 먹어도 든든할뿐더러 간단하기까지 한 '국수'가 그 주인공이다.
문제는 이 국수를 어떤 식으로 만들어 먹어야 하냐는 것이다. 비빔으로 먹을 것인가, 잔치로 먹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수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매콤 새콤한 맛이 일품인 비빔국수와 뜨끈한 국물로 적셔진 잔치국수 사이에서 원픽을 결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비빔국수는 잘 익은 김치와 양념장으로 비벼 특유의 중독성을 자랑한다.
취향에 따라 매운 정도를 선택할 수 있어 원하는 대로 즐기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여기에 커다란 얼음을 마구 넣고 더 시원하게 먹으면 두세 그릇도 뚝딱 해치울 수 있다는 후기가 자자하다.
중독성으로 따지면 잔치국수도 빠질 수 없다. 비 오는 날이면 유독 생각나는 게 바로 국물 음식 아니겠는가.
멸치를 우려낸 육수로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국물은 아무리 뜨거워도 나도 모르게 호로록 마시게 된다.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국수를 김치에 돌돌 말아 입에 넣으면 그 어떤 메뉴보다 꿀맛을 자랑한다는 평이다.
양대 산맥인 비빔국수와 잔치국수는 지금 막 음식을 먹으려는 이들에게 뜻밖의 고통을 선사한다.
꿀꿀한 날씨인 오늘, 당신이 결정한 날씨와 딱 어울리는 국수는 어떤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