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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놀러 간 사람들이 꼭 봐야 할 두 달 동안 장갑 벗지 못한 '의료진의 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달 동안 장갑을 끼고 고생한 의료진의 손이라며 퉁퉁 불어 피부가 벗겨진 손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이태원 한 클럽 앞에 붙은 안내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의 확산 추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킨 시민들과 정부의 대처도 나름 좋았지만 의료진의 공이 무엇보다 컸다.


이러한 의료진의 노력을 비웃는 듯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클럽에 방문해 코로나를 전파시킨 새로운 슈퍼 확진자가 등장했다.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용인 66번 확진자로 인해 최소 19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 시국임에도 클럽에 다녀온 이들을 성토하는 듯 '두 달 동안 고생한 의료진의 손'이라며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사진 속 손은 퉁퉁 불어 피부가 다 벗겨진 상태였다. 땀과 물에 오래 적셔진 듯 피부는 쭈글쭈글했다.


하얗게 일어난 피부 껍질은 마치 허물을 벗는 파충류를 연상케 할 정도다.


치료를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소독하다 보면 손이 거칠어지면서 이처럼 쭈글쭈글해지기 쉽다.


의료진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지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새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여전히 코로나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코로나 잠잠해졌잖아"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는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용인 확진자로 인해 갑자기 폭발했든 대규모 집단감염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의료진이 마스크를 벗는 날이 우리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날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