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횡단하는 아이 뒤늦게 발견한 대형 트럭 운전자의 반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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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한 트럭 운전자의 '월드클래스' 급 반응 속도가 무단횡단을 하던 한 아이의 생명을 지켜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위태롭게 무단횡단 하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한 버스가 정거장에 멈춰서고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이 가운데에는 어린아이들도 있었다.

잠시 후 버스는 시동을 걸었다. 그 사이 두 명의 아이가 재빨리 길을 건너기 위해 차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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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건너편에서는 대형 트럭이 오고 있었다. 그러나 버스에 절묘하게 가려 트럭 운전자는 아이들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들 역시 좌우 살피지 않고 무작정 뛰어들어 트럭을 미처 보지 못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 길을 건너는 아이들을 뒤늦게 발견한 트럭 운전자는 급하게 비상 제동 브레이크를 밟았다.

핸들을 꺾기에도 부족한 시간에다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할지조차 미지수였지만 운전자는 사고를 막기 위해 끝까지 사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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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엄청난 기지 덕분일까. 아이는 기적적으로 차량을 피해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단 1초만 늦었어도 커다란 트럭에 치일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운전자는 큰 충격으로 차량을 세운 후에도 좀처럼 핸들에서 손을 놓지 못한 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운전자의 놀라운 기지를 칭찬하는 한편 어린아이들이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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