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남편이 '자위'하는 거 보고 현타 와서 눈물 터진 아내
최근 남편이 자위하는 걸 목격하고 혹여 자신의 성적 매력이 떨어진 건 아닌지, 다른 여자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과거보다 자위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자유로워진 편이나 여전히 결혼한 성인의 자위에 대해서는 부끄럽고 망측한 행위로 규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남편 혹은 아내의 자위를 발견하게 됐을 때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여성 A씨도 우연히 남편의 자위행위를 보고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가 감기 때문에 조금 일찍 잠든 사이 회식을 마친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다.
밤 11시쯤 잠시 잠에서 깬 A씨는 옷을 벗어 놓은 남편의 흔적을 발견했지만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거실로 향했다.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A씨는 슬며시 문을 열어 남편의 모습을 봤다. 남편은 이어폰을 끼고 바지를 내린 채 자위를 하고 있었다.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방으로 돌아간 A씨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생각할수록 화도 나고 속상했다.
누워 있는 A씨 옆으로 잠시 뒤 남편이 와서 누웠다. 그는 조용히 눕더니 A씨의 손을 잡았다.
평소에 남편이 손을 잡아주면 너무나 좋았지만, 다른 여자를 보며 자위를 했던 손으로 자신을 잡았다는 것에 소름이 끼쳤다.
이제 결혼한 지 1년 도 안 됐다는 A씨는 "진짜 남편을 정말 사랑하고 이 사람 없으면 못 사는데 남편은 저랑 다른 마음인 걸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한 남성의 90%, 결혼한 여성의 70%가 자위를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자위는 성관계에 만족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단순히 쾌락을 느끼기 위해 자위를 한다.
결코 결혼한 부부에게 자위 자체가 이상한 게 아닌 것.
자위하는 남편과 아내가 성도착증에 걸린 것도 아니고 상대의 성적 매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없다.
A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야기를 곱씹어보면 A씨의 남편은 술자리를 가진 후 늦게 집에 들어왔고 A씨는 잠들어 있었다. 혼자 자위를 한 건 오히려 A씨를 향한 배려였다고 생각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