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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과 '영상 통화' 하면서 의식 없는 아빠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 아들

초등학생 아들이 심정지가 온 아빠를 약 6분 30초 동안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인사이트경상남도청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초등학생 아들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아빠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7일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6일 심정지 환자를 어린 아들이 살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12분쯤 119 종합상황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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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주무시는 아버지가 안색이 창백하다"고 말했고 이를 인지한 상황실은 즉각 구급 출동 지령을 내렸다.


상황실은 이어 구급 상황관리센터로 연결해 초등학생 아들에게 구급대가 가기 전까지 영상통화를 할 것을 전했다.


구급 상황관리센터의 한 소방위는 영상으로 환자가 의식 및 호흡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아들에게 가슴 압박을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아들과 엄마는 멈추지 않고 번갈아 가며 약 6분 30초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환자는 의식과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아내는 "영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알려주니 초등학생 아들도 따라 할 수 있었다"며 "상태를 보고 처치를 지도해줘 훨씬 안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