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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여친이 결혼 비용 '더치페이'하자니까 '서운하다'는 남친

결혼할 때 더 잘 사는 쪽이 많은 비용을 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자기가 돈을 더 내라는 게 아니라, 난 정확히 반반 한다는 게 서운해"


더치페이 문제는 수많은 연인들 사이에서 풀리지 않는 논쟁거리다. 더치페이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칼 같은 더치페이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눈치껏 내자'는 주의자도 많다.


반면 데이트 통장을 생활화하면서 정확한 '반반' 데이트를 실현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데이트 비용과 결혼 비용 문제는 사실 원칙보다는 연인 사이의 동의가 중요하다. 둘 사이 의견이 틀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싸움의 원인이 되는 게 바로 금전 문제다.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뜻하지 않게 금전적 마찰을 빚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삭제된 사연에서 여성 A씨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 B씨에게 조금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바로 "자기가 해오는 만큼 똑같이 해 가겠다"라는 A씨의 말에 B씨가 "섭섭하다"고 토로한 것.


B씨는 서운함을 드러내며 '절대 네가 더 해오라는 게 아니다. 다만 반대 상황이라면 난 네가 얼마를 해오던, 내 상황이 좋으니 더 해갔을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사실 A씨 부모님은 당연히 남성이 집을 해와야 한다는 주의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 '반반 결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반반 결혼을 추구한 자신이 합리적이라 생각했다고 여겼다. 그래서인지 남자친구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B씨가 기분 나쁠만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짐작하면서도 A씨의 말에 동의하는 양상을 보였다.


섭섭하다는 B씨의 말에 A씨가 결혼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이나 연애 과정에서 금전적인 부분에 예민해지기 시작하면 사랑을 이어가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


서로 손해나 이익을 재고 따지기보다는 각자의 환경과 상황에 맞춰 돈을 지불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한편 지난해 2월 웨딩컨설팅업체 듀오웨드가  2년 이내 결혼한 1000명(남 508명·여 492명)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 자금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억3186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