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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들어가면 죽어서야 나올 수 있는 러시아 '검은 돌고래 교도소'의 비밀

과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소개된 러시아 검은 돌고래 교도소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였다.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하얗게 눈으로 뒤덮인 러시아 한가운데, 동화 속 배경을 떠올리게 하는 바깥 모습과 달리 끔찍한 흉악범들을 관리하고 있는 교도소가 있다.


세계 최악의 교도소로 꼽히는 러시아 '검은 돌고래 교도소'다.


러시아 서쪽 국경 지대 황량한 벌판에 있는 검은 돌고래 교도소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에 소개되면서 주목받았다.


재소자 니콜라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뷰를 통해 "여기서 평생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을 할 때면 죽고 싶어집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즈는 일가족을 몰살시키고 불로 시체를 태운 혐의로 이곳에 수감된 재소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충격적인 점은 이 교도소에서는 니콜라즈 같은 재소자들의 인권이 그렇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교도소에 갇힌 수백 명은 모두 연쇄살인, 미성년자 강간, 식인 등의 죄를 지고 들어온 흉악한 범죄자들이다.


모두 종신형 이상을 선고받은 이들이기에 다시는 교도소 밖으로 나갈 수 없다.


그렇기에 이들은 자신을 변호할 수도, 의견을 낼 수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이 강하게 제재해도 항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교도관들은 모두 실탄이 장전된 개인화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제소자가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하거나 과격한 행동을 할 때 가차 없이 발포해 제압한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생활 환경도 열악하다. 재소자는 또 다른 재소자와 함께 좁은 1.4평 감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감방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24시간 내내 CCTV를 통해 감시된다. 언제나 감시해야 하므로 밤에도 조명이 켜져 있다.


조명이 눈부시다는 이유로 잘 때 이불을 뒤집어쓰면 안 된다. 혹시 모를 '자살'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나이가 들어 죽을 때까지 평생 고통스럽게 자신의 죗값을 치러야 하기에 죽는 것조차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것이다. 


교도관 데니스는 "이들은 사람이라 부를 수 없다"며 "자신은 단 한 번도 재소자에게 동정을 느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