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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마가 살아계신게 자랑"···어제자 시청자 전부 울린 92세 '치매 노모' 모시고 사는 '74세' 아들

'어버이날'을 앞두고 치매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74세 효자 아들의 사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시청자를 울렸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어버이날'을 앞두고 치매 노모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74세 효자 아들의 사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시청자를 울렸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치매 노모를 모시고 있는 아들 이봉수(74)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봉수 씨는 "(어머니가) 2015년에 갑자기 치매가 와 집을 못 찾아오셨다. 가족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다. 식구들 다 몰라봐도 저만 알아보시기에 제가 모시는 게 낫겠다 싶어 직장을 관두고 제가 어머님을 따로 모시고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이봉수 씨는 "처음엔 제가 어머님을 원망도 하고 힘들었다. 그러다 치매 공부를 하게 됐는데 (치매란) 자꾸 뇌세포가 망가져 어린애로 변하는 건데, 제가 (그것도 모르고) 원망만 하고 소리친 게 후회가 된다. 지금은 잘해드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봉수 씨를 아직도 어린애로 본다는 어머니. 어머니는 정신이 온전할 때나, 아닐 때나 아들 걱정뿐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기억이 돌아올 때는 "내라 진작 죽었으면 아들이 고생 안 할 텐데"라며 아들에게 늘 미안해한다.


아픈 와중에도 언제나 아들만 생각한다.


어머니가 치매안심센터에서 가족들에게 영상편지를 남겼는데, 그곳에는 "아들아 부지런히 먹고 잘 커라"라는 당부만 담겨있었다.


이봉수 씨는 "그 얘길 듣고 눈물이 났다"라며 "나에겐 어머니가 살아 계신 게 자랑. 살아 계신 것만으로 행복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봉수 씨의 효심에 유재석과 조세호도 감동받아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Naver TV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