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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한 곰과 찍은 사진 SNS에 자랑하고 욕먹자 자기 '취미' 비난하지 말라고 한 여성

사냥으로 사람들의 비난을 받은 여성은 "적절한 사냥은 종의 수를 조절해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edia Drum World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사냥한 곰과 사진을 찍어 SNS에 자랑한 여성이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취미로 동물 사냥을 하는 여성 알렉산드라(Alexandra Tyutcheva)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세르푸코프에서 사냥 관리자로 근무하는 알렉산드라는 자신이 사냥한 동물들을 찍어 종종 SNS에 올렸다고 한다.


18살 때부터 아빠와 함께 사냥을 해 온 그에겐 사냥은 일상과 같았기에 알렉산드라는 큰 의미 없이 잡은 동물들을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공유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edia Drum World


하지만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좋지 못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생명을 죽여놓고 자랑하다니 잔인하다", "피도 눈물도 없냐", "죽은 동물들이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알렉산드라를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알렉산드라는 자신의 SNS에 "취미활동이니 비난하지 마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우리 지역에서는 사냥이 흔한 일이다"며 "법적 절차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edia Drum World


사냥 관리자인 알렉산드라는 사냥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내가 더 노력해서 사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알렉산드라는 "나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다"며 "적절한 사냥은 종의 수를 조절해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곰의 개체 수가 많기로 유명한 러시아에서는 곰사냥이 합법이다. 허나 국제동물애호기금의 노력으로 생후 1년이 안 된 곰과 이를 키우는 어미 곰, 그리고 겨울철 동면 중인 곰을 사냥하는 것은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