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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걸려 모두 피하던 길냥이 입양해 1년 만에 '꽃냥이'로 변신시켜준 집사

삐쩍 마르고 피부병에 걸려 죽어가던 고양이는 집사를 만나 누구보다 선하고 아름다운 눈빛을 가진 고양이로 새로 태어났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심한 피부병에 걸려 모두가 피하던 길냥이를 입양해 꽃냥이로 변신시켜준 집사가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버려진 고양이를 입양해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여성 릴리(Lilly Yong)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여성 릴리는 시장 골목에서 삐쩍 마른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피부가 가려운지 연신 온몸을 긁어댔다.


안타까움을 느낀 릴리는 배고픈 고양이에게 음식을 나눠줬고, 어쩌다 고양이가 여기서 죽어가고 있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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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고양이에겐 원래 주인이 있었다. 전 주인은 피부병에 걸린 고양이를 감당하지 못했고, 식료품점 앞에다 녀석을 버리고 떠났다.


이후 고양이는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식료품점을 돌아다녔는데, 평소 동물을 싫어하던 사장에게 걸려 골목으로 내쫓겼다고 한다.


그러던 중 고양이의 피부병은 더욱 심해졌고, 녀석을 발견한 사람들은 혹시나 전염될까 모두 피해 다니기 일쑤였다.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릴리는 녀석에게 큰 애착을 느꼈고, 자신이 데려가 행복하게 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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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릴리는 고양이를 수의사에게 데려가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녀석의 나이는 2~3살 정도였으며 또래보다 작은 몸집을 갖고 있었다.


수의사는 "피부병과 영양실조 증세가 보이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신체적 증상은 이른 시일 내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고양이가 가진 심리적 그림자는 쉽게 해결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수의사의 말대로 고양이는 병이 나은 이후에도 릴리에게 쉽게 맘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릴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항상 고양이를 먼저 생각하며 녀석의 상처를 치유해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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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마음이 닿기라도 했는지 어느새 부턴가 고양이는 릴리를 의지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먼저 다가와 애교까지 부린다고 한다.


마음의 문이 열리자 녀석의 외모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치료와 집사의 보살핌 덕분에 새하얀 털과 토실토실한 몸매를 되찾았다.


또 사람을 믿지 못해 매번 경계의 눈빛을 보내던 녀석은 지금은 누구보다 선하고 아름다운 눈빛을 자랑하게 됐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감동적인 사연이다", "집사님이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 "고양이가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 "이제부턴 좋은 일만 가득하길" 등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