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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떡볶이+삼겹살' 팔다가 너무 맛있어 이제 '배달'까지 하는 요즘 PC방

집에서도 PC방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PC방에서 파는 치즈떡볶이 먹고 싶다" 

 

PC방은 기본적으로 '게임'을 하기 위한 공간이다. 게임을 즐기며 요기를 채우기도 한다.   

 

과거 PC방 음식이라고 하면 컵라면이나 과자, 빵 같은 간단한 음식만 취급됐나 요즘 PC방 음식은 엄청난 '고퀄' 음식으로 탈바꿈했다.  

 

때문에 "맛있는 거 먹으러 PC방에 간다"는 매니아층도 생겨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배달의민족 캡처


하지만 코로나19로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PC방에 제대로 가지 못한 PC방 음식 매니아들은 "그곳 음식이 그립다"고 호소했다. 

 

먹으려면 PC방을 가야 하는데 왠지 걱정이 된다는 호소도 쏟아졌다. 그런 이들을 위해서일까. 최근 음식을 배달해 주는 PC방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원의 한 PC방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PC방은 한식과 분식, 커피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메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배달의민족 리뷰 캡처


함께 소개된 메뉴 사진은 전문점에서 파는 음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감자튀김 종류는 6가지, 떡볶이 종류는 무려 7가지로 세분화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주문 고객들은 음식 사진을 올리며 "PC방에서 음식은 처음 시켜 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감자튀김이 패스트푸드점보다 맛있다"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글을 접한 PC방 매니아들은 자신이 가는 단골 맛집(?) PC방이 하루빨리 배달을 개시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최근 조사 결과 PC방 매출 중 절반가량은 음식 판매 수익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리포트에 따르면 과거 PC방 간식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 정도에 불과했으나 현재 음식 매출은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오상엽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매장 내 흡연 금지법으로 PC방 산업 전체가 흔들렸으나, 음식 판매로 산업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