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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로 매일 붙어있다가 말다툼해 8층에서 아내 밀어버린 뒤 무릎 꿇고 사과하는 남편

집에서 말다툼하던 아내를 8층 창밖으로 밀어버린 뒤 무릎 꿇고 손을 모아 기도한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정보호사건·사고 사례가 늘고 있다.


여기 집에서 말다툼하다가 아내를 베란다 밖으로 밀어버린 한 남성이 있다.


그런데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이 남성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toutiao)'는 태국 지역 매체 '타이 레지턴츠(Thai Residents)'에서 보도됐던 기사를 인용해 남편이 8층 발코니에서 아내를 밀어 크게 다치게 한 사건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outiao


보도에 따르면 전날 46세 영국 남성 데이브(Dave)는 아내인 56세 태국 여성 뤄용부(Rayong Province)를 그들이 거주하는 콘도 8층에서 밀었고 그녀는 7층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고함을 지르며 괴로워하던 아내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뒤 구조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로 도착한 경찰은 데이브를 체포하기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여성이 떨어졌던 8층 발코니를 내다 보기 위해 옆 건물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경찰은 특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데이브가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는 것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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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데이브를 부르며 체포에 응할 것을 계속 요구했지만,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아내한테 사과하고 싶었던 걸까. 2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기도하던 데이브는 이내 문을 열었고 순순히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는 "몇 달 동안 집안에 틀어박혀 외출을 거의 못 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상태였는데 아내와 말다툼이 벌어져 홧김에 배란다 밖으로 그녀를 밀어버렸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한편 이 사고로 아내 뤄용부는 왼쪽 팔이 탈구되고 고관절 골절의 부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tout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