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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먼지 가득한 길바닥에 쌀 쏟아지자 급하게 주워 담는 가난한 아빠의 뒷모습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수입이 끊겨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아빠의 뒷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acebook 'Kasthuri Patt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도 어느덧 4달을 향해 가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바이러스와 가난과 싸우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하루 벌어 겨우 하루 먹고 살던 외국인 노동자 아빠의 뒷모습이 안타까움을 남긴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전날 페이스북 계정 'Kasthuri Patto'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신발도 신지 않은 남성이 길바닥에 쭈그려 앉아 바닥에서 무언갈 줍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을 찍은 카스투리 파토(Kasthuri Patto)는 길을 걷다 길바닥에 떨어진 쌀알을 줍고 있는 남성을 우연히 발견했다.


남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끊긴 외국인 노동자로, 쌀을 얻어 집으로 향하다 비닐봉지에 구멍이 뚫려 난감해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난했던 남성은 먼지와 벌레가 가득한 길바닥에 떨어진 봉투에 다시 주워 담았다.


"괜찮아. 돌아가서 씻으면 돼. 그래도 밥은 먹을 수 있잖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굶어 죽어가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더러워진 쌀이라도 밥을 먹을 수만 있다면 행복했다.


허름한 반소매와 반바지가 그 사람 옷차림의 전부였지만, 또 자신을 기다리며 사랑해주는 가족이 남성의 전부였다.


해당 사진은 게시되자마자 수많은 누리꾼의 눈길을 끌며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부는 이 어려운 시기에 가난한 사람들과 노숙자들을 돕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한다", "아버지의 뒷모습이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슴 아픈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