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서 뜨밤 끝나자마자 '좋아?'라고 묻는 남친한테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터넷 검색창에 '관계 후 남자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검색하면 "좋았어?"라는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성들은 이러한 남자의 행동에 쉽게 기분이 상하거나 소외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조금 전 뜨겁게 사랑을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기분은 금세 차가워진다. 

자신에게 칭찬과 따스한 입맞춤으로 마무리해주길 바라는 여성들은 기대에 빗나간 남성의 반응에 아쉬워하고 상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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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끝난 후 여성은 보통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잠자리가 단순히 육체적 관계가 아닌 사랑을 나누고 신뢰를 키우는 일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사랑이 기준이 되니 여기서 한참을 벗어난 "좋아?"라는 질문에 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대부분의 남성은 관계 후 여성의 만족도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상당수의 남성이 "좋아?"라는 질문이 좋은 방법이 아닌 걸 알면서도 슬며시 물어보는 이유다.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여성과 달리 남성은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여자친구에게 가장 최고의 남자가 되고 싶고 능력 있는 남자가 되고 싶어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캠퍼스S커플'

잠자리도 마찬가지다. 여자친구에게 가장 큰 만족을 전하고 이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고 싶고 흥분한 모습을 보고 싶다. 

최선이 불가능하다면 차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너도 남자구나'하고 여자로서 남자를 이해하는 것이다. 

남자친구에게 직접적으로 "네가 얼마나 잘하냐 못하냐 보다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따라 느끼는 게 크고 다르다"고 말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마음이 허락한다면 거짓말이라도 남자친구를 위한 칭찬을 해보자. 남자친구가 그 거짓말도 진실이라 믿고 행복해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