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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뺑소니 사망사고' 중학생들의 '무개념' 문자를 본 신동엽의 현실 분노

MBC '실화탐사대'는 대전 뺑소니 사망 사고 이후 가해 학생들의 행적을 다뤘다.

인사이트사진 = 독자 제공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지난 3월 29일 새벽,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훔친 차량을 몰던 중학생들은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냈다. 

 

가해 학생들은 사고 뒤 그대로 달아났고, 학비를 벌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 신입생은 도로 위에서 숨지고 말았다.  

 

사망자가 발생한 뺑소니 사고였음에도 가해자들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형사 처벌을 면했다. 


게다가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까지 보였다. 이러한 무개념 태도는 웬만해서는 화를 내지 않는 연예인 신동엽도 매우 분노케 만들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지난달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대전 뺑소니 사망 사고 후 가해 학생들의 행적을 다뤘다. 

 

가해 차량엔 운전자를 포함해 8명의 학생들이 타고 있었고, 그중 6명은 사고 뒤 현장 부근에서 검거됐지만 두 명은 도주했다. 

 

조사 결과 경찰에 잡히지 않은 두 명은 세종시에서 차량을 훔친 뒤 서울로 간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도 또 다시 차를 훔친 것이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사고 직후 가해자들이 SNS에 올린 글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A군은 SNS에 "오늘 사고 나서 사람 죽은 이후로 다시는 차 안 탄다 X됐어"란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A군의 친구들은 "ㄷㄷ"이라는 댓글을 달며 대수롭지 않아 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또 A군은 친구에게 "내가 운전한 것도 아니고, 우리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뭘 알고 욕하는데"라며 비판적인 여론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반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통해 메시지 내용을 본 신동엽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저게 말이 되느냐"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실화탐사대'는 이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당시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학생들을 찾아가 사고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가해 차량에 동승했던 학생 B씨는 "저희 나름대로 반성하고 죄책감도 느끼고 있다"면서도 사고 후 SNS를 통해 자신의 연락처가 공개돼 괴롭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 핸드폰으로 전화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경찰이랑은 연락할 수 있게 선은 좀 지켜달라"고 말했다. 

 

"불법인 줄 알면서 왜 운전을 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솔직히 지금 선배들도 다 무면허로 차 많이 타는데, 저희는 사고가 나 버려서..." 라고 말끝을 흐렸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 "촉법소년 자체를 없애야 한다, "피해자가 더 나오기 전에 벌을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10대들의 차량 절도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뚜렷한 대책은 없다. 이 때문에 청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범죄자 중 18세 이하인 이들은 2,967명으로 전체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YouTube '실화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