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중·고생 20일부터 순차 등교…고3은 13일 등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오는 20일부터 각급 학교가 차례로 등교를 재개한다. 다만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은 13일 먼저 개학하기로 했다.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동안 감염병의 확산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수험생의 빠듯한 학사 일정을 감안해 등교일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초·중·고교의 등교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방역당국과 협의한 결과, 등교는 5월 연휴가 끝나고 최소 14일이 경과돼야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험생은 입시 등 여건을 고려해 일주일 앞당겼다고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날 유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고등학교 3학년과 재학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중학교는 13일 가장 먼저 등교한다.

20일에는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이, 27일에는 고1, 중2, 초3 ·4학년이 등교할 계획이다. 끝으로 다음달 1일에는 중1, 초5 ·6학년이 등교한다.

특수학교는 단계별 등교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등교 일정과 방법을 교육청이 결정할 수 있다.

또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지역별 감염병의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에 따라 학년과 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등 학사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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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감염병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등교가 어렵다면 신속하게 판단·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급식은 학년별, 학급별 시차를 둬 배식시간을 분산시키고 식당 좌석 배치조정과 임시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학생 간 일정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시에는 개인 도시락 지참 또는 간편식을 제공하는 등 학교의 여건에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네 차례나 개학을 연기했다. 9일부터는 EBS에 온라인 클래스를 조성해 원격 수업을 받도록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