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기증해 '백혈병' 걸린 10대 소녀 살린 육군 장병

인사이트뉴시스


[뉴시스] 김지현 기자 = 육군 장병들이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군에 따르면 육군 8사단 천둥대대 서화정(23) 하사와 8군단 군사경찰대 신성호(24) 일병은 지난 4월 말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각각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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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하사는 2년 전 생명이 위독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겪으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한 뒤 지난해 6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서 하사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됐다.


신 일병은 지난 10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훈련을 받던 중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조혈모세포 기증 안내를 받고 자발적으로 기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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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일병은 4개월 만인 지난 2월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지역 대학병원에 입원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서 하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에게 봉사할 길이 있다면 언제든지 나서는 게 당연하다"며 "비록 얼굴은 모르지만 어린 소녀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큰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일병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으로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데 뿌듯함을 느꼈다"며 "조혈모세포 기증은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인 만큼 다른 전우들도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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