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꼭 껴안고 온몸으로 불길 막다 숨진 엄마 얼굴에는 '눈물 자국' 남았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다만 마음 아픈 사연이 없었으면..."


일주일에 두 번씩 시신을 살펴봐야 하는 법의학자 유성호 서울대학교 교수의 바람이다. 그는 이 말을 남기고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를 떠올렸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 숨진 젊은 비혼모를 부검하게 됐다. 유 교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이를 끌어안고 화마와 싸우다가 끝내 숨진 엄마의 모습을 회상했다. 


지난달 2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 교수가 출연해 지난 2015년 1월 10일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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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화재는 휴일 오전 이른 시간에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그중에서 유 교수가 부검을 맡은 시신은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던 20대 미혼모였다. 


엄마가 아이를 끌어안고 온몸으로 불길을 막은 탓에 아이는 멀쩡히 구조됐지만 엄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유 교수에 따르면 아이의 엄마는 생전 보육원에서 성장했다. 어릴 적 입양과 파양을 두 번이나 겪은 아픔이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유 교수가 그의 시신을 부검할 때 눈가에 눈물이 말라붙은 자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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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유 교수는 "본인도 홀로 자랐는데 혼자가 될 아이 생각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마음속으로 많이 울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미혼모 엄마와 단둘이 지내던 아이는 돌볼 사람이 없어 결국 아동 보호기관에 맡겨졌다. 


사연을 들은 유재석은 "본인 걱정보다도 남겨진 자녀분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컸을지가"라며 말을 끝까지 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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