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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접어든 엄마가 부쩍 짜증 내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것 같다면 아무 말 없이 꼭 안아주세요"

갱년기에 접어들어 우울증에 빠진 엄마를 위해 자식들이 할 수 있는 위로의 방법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됐어, 나 건들지 말고 너희가 알아서 해!"


요즘 엄마가 부쩍 짜증이 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진 않았는가.


자식들 키운다고 젊음 다 바쳐 고생한 엄마도 어느덧 50대. 여성이라면 어쩔 수 없이 꼭 겪는다는 갱년기가 찾아온 것일 수 있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에게는 '이제 여자로서 인생은 끝이구나' 하는 상실감 때문에 우울증 같은 심리적인 문제와 몸을 아프게 하는 증상들이 동반해 나타난다.


이런 엄마를 위로할 수 있는 건 역시 가족뿐이다. 엄마가 공허함을 느끼지 않도록 옆에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엄마한테 받은 사랑 이럴 때라도 갚아야지 않겠는가. 엄마가 빨리 이 순간을 극복하고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위로해보는 것도 좋겠다.


1. 요리 만들어주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하루쯤은 엄마를 주방에서 퇴근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오늘은 오로지 엄마만을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해보는 것이다. 엄마가 좋아하는 메뉴들로 몇 가지 선정해 만들어 보자.


서툴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다 보면 그동안 엄마의 노고도 몸소 깨닫게 되는 아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테다.


2. 같이 쇼핑 가서 옷 사주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여자들이 기분 전환할 때는 역시 쇼핑만 한 게 없다. 엄마가 귀찮아하더라도 억지로라도 손잡고 끌고 나와 백화점으로 향하자.


이날만큼은 지갑을 열어도 상관없다. 엄마가 좋아하는 옷 마음껏 사주고 돌아오는 길 맛있는 음식도 먹자.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새 옷을 입어보는 엄마에게 말해주자. "엄마 완전 20대 같아, 너무 예뻐!"


3. 꽃다발 선물하기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 마음 속 깊은 곳에 내제해 있는 여자의 감성을 자극해줄 필요가 있다.


그럴 때는 예쁜 장미꽃다발 한 아름 사 들고 가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해 주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몰래 아빠를 동원해 아빠보고 직접 전해주라고 하면 효과는 더욱 좋다. 장미꽃을 받은 엄마가 소녀가 된 듯 부끄러워한다면 작전 성공이다.


4. 단둘이 여행 가자고 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복잡한 생각들 접어두고 엄마랑 멀리 떠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처음 가보는 낯선 곳에서 상쾌한 바람 맞으며 좋은 것들만 보고 오는 것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엄마랑 묵혀뒀던 수다도 떨면서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자식과 함께한 새로운 추억은 앞으로 남은 엄마의 삶에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다.


5. 말없이 따뜻하게 안아주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스킨십으로 느끼는 상대의 온기는 내 마음마저 따뜻하게 해준다. 피곤하고, 지친 엄마 뒤로 가서 말없이 조용하게 안아주자.


엄마가 징그럽다며 내 팔을 풀려고 해도 그렇게 딱 30초만 버티고 그대로 있자.


"엄마 사랑해" 엄마도 내색은 안 하더라도 속으로 든든한 자식에게 큰 위로를 받고 금세 미소를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