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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남편 빼앗아 결혼한 친구가 '부부의 세계' 보면서 불륜녀 한소희를 욕하네요"

'내로남불'을 실천하고 있는 불륜녀 친구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다.


최근 불륜 이야기로 화제인 JTBC '부부의 세계' 속에서 아내 지선우(김희애)를 두고 여다경(한소희)과 바람을 피우고 새살림을 차린 이태오(박해준)는 내연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바람 아니고 사랑이었어"


이태오의 태도는 내로남불의 정석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을 하면 씐다고들 하는 콩깍지가 양심에도 씐 것일까. 여기 한 여성도 이태오처럼 환상에 젖어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부정(?)하기에 이르렀다.


불륜을 저질렀던 친구가 SNS에서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를 하면서 '부부의 세계' 속 불륜녀 여다경을 욕한다는 사연이 분노를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20년 지기 친구의 이중성을 고발하는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다가 그와 결혼까지 한 20년 지기 친구 B씨가 있다. 불륜을 시작하던 때부터 그를 말리다가 "네가 주변에 남자가 없어 진실된 사랑을 모른다"라며 외도를 정당화하는 B씨의 말을 듣고 손절한지 오래다.


혼전임신으로 다른 이의 남편을 빼앗은 B씨는 이후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좋은 엄마, 매력적인 아내,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인스타에 '부부의 세계'를 애청한다며 시청 인증샷까지 남겼다. 그가 불륜을 저지른 줄 모르는 친구들은 댓글로 드라마 이야기를 하며 여다경을 욕하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JTBC '부부의 세계'


더욱 뻔뻔한 것은 B씨 역시 댓글을 달며 함께 불륜녀인 여다경을 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불륜 사실을 알던 또 다른 친구는, 지선우에 빙의돼 여다경을 씹고 있는 B씨 모습을 보다 못해 "네가 부부의 세계를 봐? 네가??"라고 댓글을 달았다가 소리 없이 삭제되기도 했다.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을 나게 하고도 행복하게만 보이는 이들. 누리꾼들은 분노하면서도 "인생은 공평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인과응보는 있다고 말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A씨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한편 간통죄는 지난 2015년 폐지됐다. 다만, 배우자가 있는 이가 외도를 저지르는 것은 여전히 불법행위여서 이를 민사 소송으로 처벌할 수 있다. 관련 소송을 '상간자 위자료 청구소송'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