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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인데 언니는 시골 보내 할머니 일 돕게하고 동생은 명품 드레스 입혀 공주처럼 키운 부모

3개월이란 시간 동안 완전히 달라진 중국 쌍둥이 자매의 모습이 충격을 안긴다.

인사이트aiziw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같은 날 태어났지만 먼저 태어난 첫째는 할머니 집에 보내버리고 둘째만 데려와 애지중지 키운 부모.


3개월이란 시간 동안 완전히 달라진 중국 쌍둥이 자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모의 선택을 받지 못해 3개월 만에 완전히 변해 버린 쌍둥이 첫째와 사랑을 듬뿍 받은 둘째의 비교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부모와 함께 자란 둘째는 명품 드레스를 입고 윤기가 흐르는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이다. 동화 속 공주를 연상케 할 정도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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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할머니와 함께 자란 첫째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온통 흙투성이다. 둘째와 비교하면 예쁜 옷도 입지 못하고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다.


실제로 첫째는 할머니와 함께 살며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거나 닭을 쫓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도와야 했다.


쌍둥이의 엄마는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한 명의 자녀만 낳으려 했는데 우연히 쌍둥이를 임신하게 됐다"며 "배속에 두 명의 생명이 자라는 것이 행복이었지만 너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부가 한 달 내내 일해 받은 월급으로 생활하기에 네 식구는 빠듯한 살림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제적인 사정이 어려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둘째에게 사준 명품값으로 첫째를 함께 키울 수 있었던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첫째 아이가 할머니 집에 가 있는 3개월 동안 부모는 단 두 번밖에 찾아가지 않았다고 해 더욱 분노가 일고 있다.


조부모와 자란 아이들이 모두 불우한 것은 아니다. 할머니에게 사랑을 듬뿍 받아 애교가 넘치고 포동포동 살이 오르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건강 문제를 떠나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유대감을 위해서는 가능한 가까운 곳에서 생활하길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