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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당선되자 애국가 부르며 눈물 쏟아낸 '탈북자 출신' 통합당 태구민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갑에 미래통합당 태구민 후보가 당선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탈북자 출신 최초로 태구민(본명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가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16일 오전 태구민 후보는 58.4%(60,324표)를 얻어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39.6% 40,935표)를 20%P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이날 선거사무실에서 태구민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실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태구민 당선인은 "국회와 정부가 북한의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고 지속 가능하고 현실 가능한 대북 정책을 펴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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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한민국은 저의 조국이고 강남이 저의 고향"이라며 "오늘 이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강남 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태구민 당선인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탈북해 한국으로 망명한 뒤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해왔다.


이번 총선에서는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갑 선거구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전략 공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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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뉴스1


그는 본명인 태영호 대신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총선에 출마했다.


해당 이름은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한다는 뜻으로 '구원할 구' 자에 '백성 민'을 쓴다"고 태구민이 당선인이 직접 밝힌 바 있다.


한편 탈북자 출신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은 최초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탈북자 출신 조명철 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