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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로 세상 떠난 택배 기사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한 시민이 준비한 선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늘어난 물량에 힘들어하는 택배기사들을 위해 한 시민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택배기사님들의 수고는 늘었다. 


시민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또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늘어난 물량에도 투정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택배기사가 과로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수고를 대신 지게 할 수밖에 없었던 시민들은 괴로운 마음이 컸다. 


한 시민은 이런 택배 기사에게 조금의 웃음과 희망이라도 전하고 싶어 선물을 준비했다. 그의 작은 성의에 택배기사는 또 하루를 버틸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택배기사님에게 작은 선물을 드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A씨가 올린 글이 공개됐다.  


A씨는 "몇 주 전 과로사로 사망하신 택배기사님의 소식을 듣고 나서 준비하게 된 이벤트"라며 택배기사에게 전했던 선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예쁘게 소포장 된 과자가 보인다. 그 안에는 작은 편지도 있다.


A씨는 집 앞에 "택배기사님! 배송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간식 선물' 챙겨가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택배기사들은 간식을 받아들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허기진 배를 간소하게나마 채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을 더욱 크게 채웠으리라.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는지 참 좋은 분 같네요", "이런 분들만 계셨으면 좋겠네요", "매우 매우 칭찬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각박해질 수 있는 이 상황에서 사람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 우리 사회에 A씨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