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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항구에서 '컨테이너' 쳐부숴 수백억원 손해 입힌 '일본' 선박

부산 신항에서 화물선이 컨테이너크레인과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인사이트뉴시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부산 신항에 입항하던 15만t급 화물선이 컨테이너 크레인을 쳐버리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세워져 있던 크레인이 무참히 박살나버렸다. 


사고로 인한 손해 금액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고 선박의 정체가 일본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6일 오후 2시 50분경 부산항 신항 북항컨테이너부두 8번 선석에 입항하던 컨테이너선 A호가 7번 선석에 접안 중인 선박, 81번 크레인 등과 연쇄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일본 선적으로 원(ONE) 소속의 '밀라노 브릿지'다. 이 선적은 6m 길이의 컨테이너 1만 4,0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무게는 15만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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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선박의 접안 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통상적인 수준보다 빠른 속도로 부두에 접근했다고 한다.


이 사고로 85번 크레인이 파손됐고 81번부터 84번 크레인이 레일에서 밀려났다. 또 81번 크레인에 있던 작업자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두 운영사 PNC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2부두 8번 선석의 안벽 크레인 5기 가운데 1기가 완전 붕괴했고, 다른 1기조차 교체가 필요한 상태다.


나머지 3기의 경우 레일 쪽의 파손이 우려돼 정밀 점검이 이뤄져야 정확한 피해를 알 수 있는 상태다. 또한, 8번 선석 양쪽의 크레인 2기가 파손돼 가운데 3기는 옆 선석으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정확한 피해조사가 끝나고 파손된 2기에 대한 철거가 끝날 때까지 해당 선석은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 즉 선박에 컨테이너를 실을 수 없는 것. 


이에 운영사는 최소 몇 달 이상 가동을 중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사고로 인한 운영사의 손해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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