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절한 일본·베트남보다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에 먼저 코로나 키트 지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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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했던가. 다른 국가보다 비교적 일찍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우리나라는 코로나 진단 기술에서 한 발짝 앞서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 일본 등 수많은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을 요청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무려 120개국이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상에 "우리 국민들을 입국 금지한 일본, 베트남보다 6·25에 참전해 우리를 도와준 에티오피아에 진단 키트를 먼저 제공해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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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에 군인 6,037명을 파병했다. 거리상으로도 상당히 멀고 문화적 접점이라고는 거의 없다시피 한 사이지만 에티오피아 황제는 흔쾌히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에티오피아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한국 교민의 귀국을 지원하기도 했다. 국영 항공사인 에티오피아 항공을 통해 마다가스카르와 카메룬에서 온 우리 국민 66명이 인천으로 입국할 수 있었다.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해 타국 공항 임시개방, 자국 공항 이용, 운항 시간, 비용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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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은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달 초부터 한국인의 비자 면제 조치를 취소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 한국인의 일본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사전 협의 없이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금지했고 우리 항공기가 회항해야 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한국인의 입국이 금지됐다.


이들 국가는 자국 내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달 초부터 한국에 연락하거나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등 찬사를 섞어가며 지원을 요청했다.


같은 상황 속 상반된 대처를 보인 이들 국가의 모습을 본 우리 국민들이 "에티오피아에 지원을 먼저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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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23만 6,845명이고 사망자는 6만 8,541명이다.


강원도의 인구가 약 150만 명이므로 한 지자체급 인구가 코로나에 감염된 셈이다.


해외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진단키트는 대부분 해외에 수출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작·판매하고 있는 씨젠은 일주일 물량 중 90%가 해외에 수출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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