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머리 했는데 남친이 귀엽다고 만지면 여자들은 속으로 '욕'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오 나의 귀신님'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우리 자기는 어쩜 이렇게 귀여워~?"

어디서 본 건 있어서 싱긋 웃음을 지으며 머리를 헤집어놓는 남자친구에게 오늘도 억지로 미소를 지어준다.

수십 개의 머리끈을 끊어먹으며 간신히 만든 똥머리인데 남친의 손길 한 방에 초토화된 헤어를 보자니 속으로는 짜증이 솟구쳐 폭발하기 직전이다.

차마 욕을 할 수 없어 간신히 참고 있긴 하지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공들였는데 이렇게 되니 내심 속상함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처럼 남자들은 여친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하는 행동이지만 오히려 여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갑자기 사진 찍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ee_si_eon'

언제나 예쁜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여친의 마음도 모르고 무방비 상태에서 카메라를 들이댄다.

남자는 폴더에 쌓여가는 여친의 엽사를 보며 미소를 짓지만 여자는 전체 삭제를 누르고 싶을 만큼 짜증난다.

깜짝 놀래키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루차 Roocha'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귀엽다며 매일 만날 때마다 뒤에서 몰래 다가온다.

한두 번이면 이해하겠지만 매번 심장이 떨어질 듯 놀라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행동이다.

똥머리 했는데 만지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Ellie Hensby'

하늘로 향해 동그랗게 솟은 머리가 귀엽다며 잡고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이 머리를 한 번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지도 모르고 다시 묶으면 된다는 망언(?)을 하는 남자를 보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

입막음용 장난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런닝맨'

진지한 이유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눈치없이 계속 화낼 거냐며 건드린다.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데 자꾸 간지럽히거나 쿡쿡 찔러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만들어버린다.

화장했는데 얼굴 건드릴 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판타지오

빡세게 화장했는데 볼을 꼬집거나 얼굴을 쓸어내리는 행동 때문에 수정 메이크업이 불가피해졌다.

예고도 없이 드러난 민낯에 쥐구멍으로 숨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도 모르고 마냥 싱글벙글 웃는 게 영 얄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