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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무릎 꿇고' 울며불며 비는데도 휴대폰 만지며 '무시'한 남친

자신을 무시하는 남자 친구의 행동에 급기야 여성은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고개 숙여 빌었다.

인사이트Twitter 'kake_and_soba'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무릎 꿇고 싹싹 비는 여자친구를 본 체도 안하고 휴대폰만 만지작거린 남성의 행동이 많은 이들의 울분을 사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도크바오(docbao)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무릎을 꿇고 남자친구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은 많은 차량이 지나가는 횡단보도 앞에서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무릎을 꿇은 자세를 유지한 채 남자 친구의 발끝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절박해 보이는 여성과 달리 남자친구는 편안한 자세로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자신을 무시하는 남자 친구의 행동에 급기야 여성은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고개 숙여 빌었다.


인사이트Twitter 'kake_and_soba'


일본 도쿄 번화가에서 촬영된 해당 사진은 지난 2018년 우연히 지나가던 시민 A씨 SNS를 통해 처음 공유됐다.


A씨는 "길을 걷던 중 젊은 여성의 울음소리를 들었다"며 "무슨 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니 한 여성이 남성에게 무릎을 꿇고 있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A씨가 게시한 글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다 제 잘못입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라고 울며불며 사정했지만, 남자친구는 이런 여성을 끝까지 무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Twitter 'kake_and_soba'


아직 어떤 이유로 여성이 남자 친구에게 용서를 구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여성의 모습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끌며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사진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우는 여자 친구를 두고만 있는 남자의 행동이 보기 불편하다", "용서는 못 해주더라도 저렇게 여자 친구를 굴욕 줘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들도 보는데 일단 좀 일으켜주지 그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자 친구를 비난했다.


반면 남자 친구의 행동을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보였다. 이들은 "뭔가 용서 못 할 큰 실수를 했겠지", "남자도 오죽 화났으면 저렇게 했겠냐", "사정을 모르는 우리가 함부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