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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조주빈, 반성하는 모습 보이며 감형 노릴 것이다"

전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이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조주빈의 행동을 분석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


미성년자를 포함해 70여 명의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해 온 조주빈(25)이 경찰 포토라인에서 한 말이다.


담담한 표정으로 마치 준비한 말인 것처럼 자신의 할 말만 한 조씨. 범죄심리전문가는 이렇게 분석했다.


25일 전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이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씨에게서) 전혀 사죄나 반성의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고 진실성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로 조씨는 카메라 앞에서 성명문을 발표하듯 짧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 뒤 '죄책감이 들지 않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표 의원은 "대단히 계산적이고 차후에 이루어질 수사 기소 및 재판에 대한 대비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기자를 언급한 것에 대해 표 의원은 "자기의 사건을 정치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봤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어 "자기가 일종의 피해자이고 자신을 지지해 줄 만한 남성집단, 또는 어떠한 정치적 집단, 그리고 자신이 언급한 사람들과는 반대편에 있을 수 있는 (집단 등) 자신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주빈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표 의원은 증거가 있고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은 인정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반성하는 모습으로 정상참작과 감형, 선처를 기대하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주빈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신상이 공개된 첫번째 피의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