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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들어가서 성착취물 봤다"···스스로 극단적 선택한 20대 남성

전남 여수에서 n번방 동영상을 봤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이 독극물을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n번방을 봤다'는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불법 유포한 일련의 사건을 말한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 50분경 20대 남성 A씨가 경찰서에 찾아와서 "n번방 동영상을 봤다"고 자수했다. 


이어진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독극물을 먹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후 A씨 안색이 푸른 빛을 띠자 경찰은 바로 119에 신고해 광주에 있는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더욱 자세한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됐다. 


조씨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라는 단체 채팅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해 사적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최소 74명이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조주빈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