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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투병에 코로나로 생활고까지 겹쳐 함께 목숨 끊은 부부

아내의 투병으로 생활이 힘든 와중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부부가 결국 함께 목숨을 끊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24일) 오전 10시께 동두천시 하봉암동 공터에 주차된 SUV차량에서 A씨(52)와 아내 B씨(51)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내부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흔적과 함께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


친형에게 남긴 유서를 통해 A씨는 "형님, 먼저 가서 미안합니다" 등의 내용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숨진 부부는 동두천시민으로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 A씨는 연천군에서 생수배달원으로 일하며 15년 전 뇌수술 후 장애판정을 받은 아내의 병수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생계를 책임지면서 아내의 병수발도 도맡아 왔는데, 최근 경제악화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