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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가 날카로운 상어 이빨 무서워할까 봐 '바느질'해 꿰매버린 할머니

손자가 상어 인형의 이빨을 무서워할까 봐 바느질해 꿰매버린 할머니의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할머니! 이게 뭐야!"


종일 놀다 집에 들어온 어린 손자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소리를 지르더니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우리 손자가 왜 울까?" 놀란 할머니가 방에 들어가자 손자는 손에 들고 있던 상어 인형을 냅다 침대 위로 던지듯 내려놓더니 "이거 뭐야?"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할머니는 "할머니 이거 왜 이랬어!"라고 소리를 지르는 손자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억울하기만 했다.


손자의 동심을 보호하기 위해 깜짝 선물로 정성 들여 꿰매 놓은 것인데 말이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한 할머니의 귀여운 실수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평소 가족들의 바느질거리를 도맡아 하던 할머니는 손자의 방을 치우던 중 침대 위에 올려져 있는 상어 인형을 발견했다.


손자가 잘 때 늘 안고 자는 '애착 인형'임을 알고 혹시 빨아야 하나 들어서 살펴보던 중 할머니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통통한 모습에 귀여운 줄로만 알았던 상어 인형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SOHA


물론 천으로 만들어져 실제로 날카롭진 않았지만, 할머니는 이런 상어 인형의 무시무시한 이빨을 보고 손자가 무서워하진 않았을까 걱정됐다.


이에 할머니는 솜씨를 발휘하기로 했다. 반짇고리를 가져와 상어의 이빨이 보이지 않도록 입을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꿰맸다.


하지만 손자는 너무 어려 이런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내다 못해 눈물까지 보인 것이다.


인사이트SOHA


매체가 할머니의 사연과 함께 공개한 상어 인형의 사진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입이 꿰매진 상어 인형은 마치 이빨이 다 빠져버린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빈틈 하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꿰매진 인형의 모습에서는 할머니의 정성이 느껴진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너무 귀엽다", "할머니의 손자 사랑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진짜 웃긴데 또 훈훈한 사연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