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도 했어ㅋㅋ"···여친과 스킨십한 걸 '페북 공개댓글'로 자랑하듯 떠벌린 '15살 남친'
여중생은 자신과의 스킨십 진도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남자친구에게 크게 실망했다.
"전 올해 15살, 중학교 2학년입니다. 1월부터 사귄 동갑 남자친구 B군에게 최근 너무 실망한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저희는 얼마 전 시내에 나가서 데이트를 하고 커플 사진을 남겼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에 데이트한 사진, 손잡고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문제는 B군과 친구들이 단 댓글이었습니다.
B군의 친구들이 몰려와 "오, 새X 부럽네 손잡을 줄도 모르는 등X인 줄 알았는데 ㅋㅋ"라는 댓글을 남긴 겁니다.
여기까지는 장난으로 치부하고 넘길 수 있었지만 문제는 남친이 남긴 대댓이었습니다.
남친이 "진작에 키스도 했어 새X야 ㅋㅋ"라는 대댓글을 남기며 친구들과 낄낄거리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제 여자 친구들은 저에게 "너네 레알로 키스도 함?"이라는 페메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스가 폭발해 게시글을 지웠더니 속도 모르고 B군은 "왜 게시물 지웠어?"라며 페메를 보내오네요.
친구들은 "B군이 네 입장은 생각도 안 하는 거 같다. 그런 애는 스킨십한 거 다 떠벌리고 다닐 애니까 헤어져라"라며 조언하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사실 걔가 생각 없이 행동한 게 너무 화가 납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무리 어리더라도 사랑하는 여자친구, 남자친구를 어떻게 아껴줘야 하는지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여친과 나눈 스킨십을 친구들에게 공개적으로 떠벌리고 다니는 남학생에 관한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고민 글을 올린 글쓴이에게 "글을 쓰면서도 헤어지는 게 맞단 걸 알 것이다"라며 "불쾌하다고 했는데도 이해하지 못하는 남자친구라면 다른 모든 일에서 당신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조언을 전했다.
나이와 경험을 떠나서 연애할 때는 상대가 나를 얼마나 존중하는지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만약 상대방에게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그 연애는 빠르게 끝내는 것이 자기 자신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걸 절대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