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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누군지 모르는 환자와 지원 장병이 남긴 손편지

환자들도, 그리고 환자를 보살피는 지원자들도 서로를 위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2작전사령부 제공)


[뉴스1] 정우용 기자 = "입소할때는 마음이 몹시 우울하고 불안했는데 보살펴 주신 덕분에 많이 안정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들과 지원 나온 장병들이 누군지도 모른채 손편지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감사를 표현해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20일 코로나19 경증환자 회복 지원을 나간 제2작전사령부 장병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완치된 한 시민이 감사의 손편지를 엘리베이터에 붙여 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시민은 "입소할때는 마음이 몹시 우울하고 불안했다. 일주일동안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신 덕분에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의 아니게 엄청난 민폐를 끼쳐서 정말 속상하고 죄인 같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 생활로 돌아가서 소중한 가족과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임이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 한분 한분 모두들 수고 많으셨다. 고맙다.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영천 운주산 승마휴양림 생활치료센터에 지원 나간 군인들은 환자들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생활치료센터에 지원 나간 1117 공병단 이재건 하사와 문경덕 일병은 환자들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응원의 손편지를 적어 함께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밖에 나가지 못하고 방에만 있으니 많이 힘드실거라 생각 든다. 저희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지만 매 끼니 따뜻한 식사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빨리 격리가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이재건 하사는 "얼굴을 보면서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받는지도 모르지만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방호복을 입고 열심히 뛰어 다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