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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만큼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다. 남들에게 절대 보여주기 싫은 5가지

평생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죽는 날 무덤에 함께 들고 가고 싶은 흑역사 5가지를 소개한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흑역사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나 또한 외모부터 성격까지 조금씩 변했다.


그러다 보니 내 모습 있는 그대로를 사랑한다지만 하지만 과거의 나를 떠올리면서 '이불킥'하게 되는 모습들이 있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과거의 나를 뜯어말리고 싶은 순간들.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노라 다짐하곤 한다.


남들에게는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조금은 어렸고 조금은 서툴렀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5가지를 꺼내 보겠다.


1. 시간의 향기가 물씬 풀기는 과거 사진


gettyimages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가장 먼저 숨기고 싶은 것은 바로 과거 사진이다.


과거 유행했던 삼각김밥 머리, 샤기울프컷, 컴싸(컴퓨터용 싸인펜) 메이크업, 허세 넘치는 포즈 등 그 당시 유행했던 모든 것을 장착한 채 찍은 사진은 휴지통에 버릴 수 있다면 당장 삭제하고 싶다.


사진에는 그때 그 순간의 향기, 느낌 모든 게 담겨 있지만 지나치게 촌스러웠던 모습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다. 


2. 사춘기 시절 진지하게 쓴 일기장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수성이 풍부하다 못해 폭발하는 시기인 사춘기. 그 시절 나의 감정과 감성이 오롯이 담기 일기장 또한 숨기고 싶은 과거 중 하나다.


짝사랑했던 이성 친구에게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아 일기장에 남몰래 고백했던 이야기, 이 세상 모든 풍파를 겪고 있는 듯 그때의 고민에 대해 끄적이며 스스로를 위로하던 '오글'거리는 이야기들까지.


사춘기 시절의 일기장은 소소한 추억이 될 수 있지만 가끔 몇 장은 찢어 버리고 싶은 페이지가 있다.  


3. 군대 간 전남친에게 쓴 편지 혹은 군대 가서 전여친에게 쓴 편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내 청춘을 함께 했던 그 녀석 그리고 그녀. 스무 살 돼서 처음 만난 연인들은 군대라는 장벽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뿐인데 영영 못 보는 줄 알고 매일 편지를 쓰겠노라 약속했다.


그렇게 주고받은 연애편지는 이 세상 꿀이란 꿀은 다 먹은 듯 달달한 내용이 한가득하다. 그때는 그 아이가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줄 알았으니 말이다.


4. 인터넷 접속 기록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음으로 남들은 몰랐으면 하는 나의 판도라 상자, 바로 인터넷 접속 기록이다.


사소한 맛집 검색부터 혈기 왕성한 욕구를 달래줄 빨간 사이트들까지. 우리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주지만 나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알고 있는 인터넷 접속 기록은 가족에게도 절대 보여줄 수 없다.


그래서일까. 요즘에는 사이트 방문 기록이 남지 않는 검색 엔진인 크롬의 '시크릿 모드'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


5. 계좌 내역 혹은 금융 거래 내역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지막으로 남들에게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은 바로 통장 거래 내역이다.


통장 거래 내력에는 그동안 내가 어디를 다녔고 뭐를 먹었고 무엇을 샀는지 알 수 있는 거래 내역에는 숨기고 싶은 '덕질' 용품 구매, 부모님 몰래 다녀온 장소 등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모든 거래 내역인 식비인 엥겔 지수가 높은 이들이라면 통장 내역에 찍힌 수많은 음식점들을 숨기고 싶지 않을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