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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쓸 수 있는 '나노마스크'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

카이스트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한달 간 쓸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이스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마스크 대란으로 괴로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날아들어왔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진이 한장 만으로 최대 '1달'을 쓸 수 있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16일 KAIST는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진이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가진 나노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김일두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네이버


KAIST에 따르면 이 나노 마스크는 세탁을 통해 재사용할 수 있다. 한 장만으로 최장 '1달'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 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 94%를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이 엄청난 마스크는 가격까지 저렴하다. 면마스크에 삽입해 쓸 수 있는 나노필터는 약 '2천원'이라는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마스크와 일체형으로 나오는 상품은 면마스크 가격만 추가되는 정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이스트


아직까지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성능을 유지한 채 재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는 개발된 바 없다. 즉 KAIST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일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개발한 해당 마스크는 원래 미세먼지 방지 목적으로 개발됐다. 김 교수는 이미 2018년 미세먼지를 막는 나노필터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으며, 지난해 3월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대전 캠퍼스 내에 마련된 생산시설에서 하루 1500장이 생산되고 있다. 현재 마스크 대란이 벌어짐에 따라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이스트


김 교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면 마스크 일체형·필터 교체형 모두 생산 중"이라면서 "나노 마스크 용 필터는 최장 30회 정도 세척해 사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설비만 확충되면 마스크 대란을 잠재울 수 있다"며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수 연구진은 교원창업회사 '김일두연구소'를 설립해 필터 생산에 주력해왔다. 제조설비 한 대 구축비용은 약 7천만원이다. 


오는 4월부터는 하루 5만장까지 생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이스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카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