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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먹게? 같이 먹을까?"···혼자 사는 여성에게 배달원이 한 말

혼자 사는 여성에게 배달음식을 건네며 "같이 먹자"고 장난스레 말한 한 배달원의 행동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전국에 코로나19 비상이 걸리면서 간단한 외출도 조심스러운 요즘, 끼니 역시 배달 음식으로 해결하는 이들이 많을 테다.


그러나 믿고 먹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사장, 과한 배달팁 문제 등 배달업계 호황에 따른 잡음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배달의 민족 리뷰에 다소 오싹하고 무서운 내용이 올라왔다는 과거 글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내용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배달 음식을 시킨 후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배달원이 도착했고 음식을 주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섰다.


인사이트배달의민족


A씨는 문 앞에서 줘도 충분한데 굳이 들어오는 게 꺼림칙 했다. 그런데 이후 배달원의 말에 소름이 돋고 말았다.


"혼자 다 먹게? 나랑 같이 먹을까?"


A씨는 배달원이 농담처럼 뱉은 말에 순간 오싹함을 느꼈다. 혼자 사는 여자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공포였기 때문이다.


배달원이 돌아간 이후에도 A씨는 쉽사리 화가 가시지 않았고 며칠 후 해당 음식점에 이같은 내용을 말하며 리뷰를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STUDIO ONSTYLE'


이에 사장은 "어떤 마음일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도 "친근감의 표시가 과했던 것 같다"고 말해 황당함을 더했다.


또 "모든 직원들 교육을 똑바로 시켜 반복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해당 내용은 비록 작년에 게시된 글이기는 하나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시금 올라오며 재조명됐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음식을 먹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이웃사람'


누리꾼들은 배달원의 도를 넘는 행위에 분노하면서도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배달 음식 많이 먹는데 조심해야겠다"는 반응이다.


또 한 누리꾼은 아예 접촉할 일 없도록 배달 음식을 집 앞에 놓고 가게 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 보다 호황을 맞은 배달업계인 만큼 이처럼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처벌 규정이 철저히 확립돼 손님과 배달업체 간의 올바른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