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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싹쓸어간 중국인들, 이번엔 '한국산 비타민C'까지 털어가고 있다

중국인들이 마스크에 이어 국내산 비타민C까지 쓸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중국 후베이성 등지에서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중국인들은 한국에서 수백, 수천 장의 마스크를 사재기해 '싹쓸이' 했다.


이들은 잔뜩 구매한 마스크를 국외로, 고국으로 보냈고 비싼 값에 팔아넘겼다.


이후 마스크의 국외 반출이 제한되고 국내 마스크 업체에서도 다량의 마스크를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높아진 수요로 인해 품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됐다.


이렇듯 한국에서 상당수의 마스크를 쓸어 간 중국인들이 이번엔 국내 제약사들의 '비타민C'를 타깃으로 잡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비타민C가 면역력 증진과 코로나19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설'이 중국 내에서 퍼지기 시작한 까닭이다.


지난달 3일 롯데닷컴은 '고려은단 비타민C' 제품이 주문 폭주로 일시 품절돼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이 물량은 이후 8일 만인 11일 재고가 확보돼 일반 판매로 바뀌었지만 이 역시 당일 완판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오픈마켓 티몬에선 2월 비타민C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16% 늘었고 위메프와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222%, 64%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렇듯 비타민C 주문량이 폭증한 데에는 중국인들의 영향이 컸다. 이들이 비타민 제조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산을 선호하는 까닭이다.


실제 중국 대형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 입점, 판매 중인 비타민하우스 측은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에서 다른 영양제보다 비타민C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발주가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어 주문을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시민들은 "이제는 마스크에 이어 비타민도 못 먹는 거냐", "비타민도 반출 제한 걸어야 한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