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소중한 돼지저금통 탈탈 털어 21만원 기부한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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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아론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생겨 힘든 분들을 보았어요. 그동안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었어요."


3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한 통의 편지와 11개의 빨간 돼지저금통이 전달됐다. 온새미로 지역아동센터 소속 20여 명의 아이들로부터다.


'우리 모두 힘내요'라고 적혀진 편지 봉투 안에는 고사리손으로 깨알같이 쓴 글이 있었다.


아동들은 편지를 통해 '온새미로 아동들이 기부를 하려고 합니다. 다소 적은 기부금이지만, 이 기부금으로 어려운 시민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분들 너무 감사합니다.-온새미로 아동 일동'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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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편지와 함께 온 빨간 돼지저금통들에는 모두 21만200원이 들어있었다.


이 돈은 아동들이 세계 3대 축제로 알려진 중국 얼음축제 '하얼빈 국제 빙설제' 여행을 꿈꾸면서 올 1월부터 모은 돈이다.


아이들은 매일매일 돈이 생길 때마다, 얼음 축제에 갈 날을 상상하면서 돼지저금통에 한푼 두푼 돈을 넣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구, 경북 시민들이 어려움에 빠진 상황,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힘들어하는 이웃 주민들을 보면서 기부를 결심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동안 주변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다는 마음에서다.


박미애 센터장은 "센터에서 도움만 받아왔는데, 어려움에 빠진 주변 이웃과 시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의 마음이 있었다"면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정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아동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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