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인데 지하철 타면 사람들이 코로나 환자인 줄 알고 째려봐서 너무 힘듭니다"
최근 비염 환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의도치 않게 눈총을 받아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국내에 코로나19가 강타하면서 확진자가 매일 100명 넘게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호흡기, 침 등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을 인지하고 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각종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의도치 않게 시선을 모으는 이가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비운의 주인공은 바로 만성적으로 기침이 나고 코가 막히는 비염 환자들이다.
비염이란 코점막 염증성 질환으로 코막힘, 맑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중에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발현되는 질환이다.
비염 환자들의 경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먼지가 많은 곳이나 염증을 자극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증상이 시작된다.
특히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는 비염 환자들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요즘에는 특히나 오해와 의심의 눈총을 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나 비염 환자인데 지하철에서 기침하자 사람들이 대놓고 언짢은 눈길을 주며 멀찍이 떨어졌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많은 비염인 들은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특히 한 누리꾼은 "코로나19로 눈치 보이는데 콧물이 참는다고 안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곤욕이다"라며 호소했다.
국내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활 환경과 모양새가 몇 주 새 크게 달라졌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불편해졌고,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는 이들도 많아져 안타깝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돼 온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고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