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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탱탱 부어서 병원 갔더니 손가락 한 마디 만한 '구더기'가 나왔습니다"

사람 몸에 기생해 간지럼증과 붓기를 유발하는 일명 '망고파리'의 유충이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내 얼굴에 징그러운 벌레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술에 기생하는 거대한 '구더기'를 빼내는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너무나도 징그러워 영상을 보는 누리꾼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했다.


영상 속 구더기는 '사람피부파리'의 유충이다. 이 파리는 흔히 망고파리, 망고벌레 라고 불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속에는 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누워 있다. 그의 입술에는 하얀 환부가 보인다. 의사가 그 위에 의료용 알코올을 붓자 하얀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올라온다. 


이는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구더기였다. 의사는 핀셋으로 구더기를 잡아당겨 환자의 입술에서 꺼냈다. 벌레가 빠져나온 입술에는 커다란 구멍이 뻥 뚫렸다.


시원하다는 느낌도 조금 들지만 혐오스럽다는 감정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보통 파리들은 부패한 유기물 혹은 죽은 생물의 조직에 유충을 까는데 망고파리는 살아있는 생물체에 유충을 깐다. 태어난 유충은 생살을 파먹으며 자라난다.


감염 초기엔 큰 증상이 발생하지 않지만, 이후 엄청난 가려움증이 동반되고 피부 아래에 뭔가가 꿈틀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유충이 커가면서 환부는 벌겋게 부어오르고 진물이나 피고름이 나오게 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치료 하기 위해서는 유충이 들어가 있는 부위에 의료용 알코올을 투여해 구더기를 억지로 일부 삐져나오게 한 뒤 핀셋 등으로 뽑아내야 한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망고파리는 남미 쪽에 많이 있으며 한국에는 서식하고 있지 않다.


남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긴 옷을 입는 등 신체 모든 부위를 보호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 뒤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며 청결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